연재칼럼

제목: 모발이식, 20대에 받는다면 너무 이른 것인가요?
작성일: [201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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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개식 시술법에 근거를 둔다면 모발이식의 최적기는 30대~40대, 노우드 분류상 3기에 해당될 때가 가장 최적의 시기라고 합니다. 평생 두,세번의 시술만이 가능하기에 너무 이른 나이에 시술시 향후 탈모가 진행되었을 때 그 정도를 예측하기 어려워 다음 모발이식의 계획을 세우기가 어려워질 수 있으며 공여부(뒷머리)의 조기 고갈로 인해 더 이상의 이식모낭을 얻기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0대 초반의 젊은이들도 모발이식에 관심이 많이 생겨서 그런지 절개시 시술의 경우에도 수술 연령이 점점 낮아지는 경향입니다. 가장 중요한 시기에 모발이식을 통해 자신의 위기를 극복하려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탈모의 진행이 시작됩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탈모가 두드러져 친구들의 놀림과 따돌림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이들의 모습을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사실 10대의 경우 모발이식의 적응이 되기에는 너무 이릅니다.

 

20대에 들면서 군복무 후 탈모가 심해진 경우, 졸업을 앞두고 탈모로 인해 고민하는 경우, 이들 모두 대체적으로 25세 이전의 젊은이들입니다.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에 직장일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탈모가 더욱 심해져 병원을 찾는 이들도 차츰 많아지고 있으며 이 연령대에 있어서는 여자도 예외가 되질 않고 있습니다. 요즘은 모발이식이 많이 알려지고 대중화가 되어서 그런지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이 인터넷을 통한 정보을 얻고 적극적으로 수술을 맏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외모로 인한 생길 수 있는 미래의 불안함들을 더욱 크게 지속적을로 느끼기 때문에 모발이식에 대한 욕구는 더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이미 인터넷이나 탈모카페 등을 통해 탈모에 대한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수술비에 대한 경제적인 부담을 스스로 해결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큰 고민과 좌절감에 빠지게 되는 악순환을 더 겪게 됩니다. 결국 비용이 저렴한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게 되고 그로인해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를 얻게 되어 2차적인 비용 발생뿐 아니라 마음의 상처로 인해 더 큰 좌절감에 빠지게 되기도 합니다.

 

탈모는 평생 진행되는만큼 관리와 처치가 계획성을 가지고 이루어져야 합니다. 탈모가 시작되었다는 것은 내릴 수 없는 기차를 탔는 것과 같습니다. 기차는 점점 속도를 내고 탈모의 정상을 향해 달려갈 것입니다. 일단 친가나 외가 쪽에 탈모의 가족력이 있다면 사춘기가 시작될 때부터 세심한 관찰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초기 단계의 경우 약물 치료로도 충분히 탈모예방의 효과를 얻을 수도 있으며 모발이식의 시기를 늦추어 경제적인 부담도 스스로 감당할 수도 있게 됩니다. 탈모 기차의 속도를 줄여 나가는 것입니다. 부모님의 기성세대들은 탈모를 숙명으로 받아들였고 또한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라 여겼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부모님들이 먼저 관심을 가지고 자녀들을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자녀들은 넉넉하지 않은 집안 경제력보다 탈모의 유전에 대해 부모님을 더 원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소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것처럼 탈모는 첫 치료의 시기가 정말 중요합니다.

 

탈모는 모발이식을 받는다고 해도 계속 진행이 됩니다. 물론 이식받은 머리들은 잃어버리진 않겠지만 기존에 남아 있는 머리들은 계속적으로 탈모의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남성 갱년기가 지나 50대 후반에 들어설 때까지 유전형탈모는 지속된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러기에 탈모에 대한 치료는 순간적인 모발이식 뿐만이 아니라 향후 관리라는 측면도 수술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잘 이끌어 주고 안내해 주는 곳이 좋은 병원이라 하겠습니다. 다른 질환에도 평생 주치의라는게 있듯이 탈모의 경우도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따라서 젊은 연령에 있어서 탈모의 치료는 나이와 탈모의 정도, 개인의 상황에 맞게 치료방향을 잘 잡아야 합니다. 그런 판단을 위해서라도 전문가와의 상담이 꼭 필요한 것입니다. 너무 자의적인 공부(인터넷 등)에 치우쳐서 잘못된 지식을 가질 경우 극단적인 좌절감과 수술에 대한 기대감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탈모는 원인까지 치료되는 것이 아니고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것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그 관리의 방법으로 두피관리, 약물치료, 모발이식, 줄기세포치료 등이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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